
사물을 본다는 행위는 언어보다 선행한다. 그러나 보는 것이 언어보다 선행한다는 것에는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것은 우리들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들이 사물을 보는 시각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 또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에 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언어에 선행하면서 아울러 언어가 따를 수 없는 보는 행위는 자극에 대한 기계적인 반응과는 또 다른 별개의 문제이다.
사물은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것은 형태 또는 색채이거나 혹은 감정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시선이 미치는 범주내에서만 보게 된다. 그리고 보는 것은 선택이다. 이 선택 행위에 따라서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 포함된다.
화면에 도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적용 되어야 하는것은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2011년 이미지를 읽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