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People 259.0×194.0 oil on canvas 2016 우창헌ⓒ우창헌

화가 우창헌 개인전 ‘사람들’이 서울 종로 관훈동 토포하우스에서 3월1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우창헌의 열다섯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평범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강한 우리 이웃들, 작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창헌은 전시 서문을 통해 “국가권력과 자본이라는 막강하고 거대한 힘을 쥔 자들이 작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그 폭력은, 이승만이 친일파와 함께 학살하고 파묻은 백만 양민들로부터, 박정희가 빨갱이로 몰아 고문하고 때려죽인 숱한 약한 사람들, 전두환이 학살한 광주 시민들과, 박근혜가 내다버린 세월호는 물론 일제 위안부 피해자들에 이르기까지, 아직까지도 처절히 생피가 흐르는, 수없이 반복되고 계속되어온 폭력이었다”며 일어나 싸워야 한다. 슬퍼할 때가 아니라 분노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 People 259.0×194.0 oil on canvas 2017 우창헌ⓒ우창헌

우창헌은 “우리는 사람이다. 가슴 속에 따뜻한 인간성을 간직하고, 그 인간성을 한사코 지켜내고자 하는, 우리는 바로 사람들이다.그 어떤 막강하고 무자비한 권력이나 자본도, 사람들을 이길 수는 없다. 이제야말로 망치같은 손으로 도적떼를 때려잡고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며 “사람들의 나라를 세워야 한다. 이제 우리는 일어나 함께 손을 잡고 다시 한번 그 승리의 길을 가는 것이다. 슬픔과 그리움과 분노와, 희망과 설레임으로, 함께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